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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인데 진짜 배 나온 아저씨 오면 어떡함?

ㅇㅇ · · 조회 2

언니들 나 요즘 토닥이 후기 보다가 진짜 한 번 받아볼까 하고 계속 기웃거리고 있거든. 근데 얼마 전에 다른 커뮤에서 어떤 사람이 프로필 보고 예약했는데 막상 온 사람은 완전 달랐고, 문 열었더니 배 나온 아저씨가 서 있었다는 글을 봄. 그거 읽고 내 토닥이 도전기 사실상 문 앞에서 종료될 뻔함ㅋㅋㅋ 아니 솔직히 내가 토닥이를 알아보는 이유에 외모도 어느 정도 포함돼 있잖아. 마사지 실력이야 당연히 중요하지만 굳이 남성관리사를 내가 직접 골라서 부르는 건데 얼굴이고 분위기고 아무것도 안 볼 거면 내가 프로필을 왜 한 시간씩 넘겨보겠냐고ㅠ 근데 정작 문 열었는데 내가 고른 사람이 아니면 어떡함? 내가 제일 걱정되는 건 그다음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어? 제가 예약한 분 아닌데요?” 하고 끝내면 될 텐데, 나는 아마 속으로는 ‘누구세요????’ 하면서 입으로는 “아… 네… 들어오세요…” 할 인간임. 미용실에서 앞머리 망해도 괜찮다고 하고 나오는 사람이 바로 나임ㅋㅋ 상대가 이미 호텔이나 집 앞까지 왔다는 사실만으로 갑자기 내가 미안해질 것 같음. 아니 내가 왜 미안한 건데 싶으면서도 분명 미안해하고 있을 듯. 그러다가 일단 들여보내면 이제 또 ‘여기까지 오셨는데 그냥 받을까…’ 이러고 있을 것 같아서 더 무서움. 근데 생각해보면 이게 잘생겼네 못생겼네의 문제는 아닌 거잖아. 내가 A라는 관리사 프로필 보고 A를 예약했는데 B가 왔으면 그냥 다른 사람이 온 거 아닌가. 심지어 현장에서 “원래 오기로 한 분이 사정이 생겨서 제가 대신 왔어요” 이래버리면 내 성격상 또 “아 그러셨구나ㅎㅎ…” 하고 납득부터 할 것 같음. 집에 돌아가서야 ‘아니 잠깐만 내가 왜 납득했지?’ 이럴 인간이라 미리 공부하고 가야 됨ㅋㅋㅋ 그리고 아예 다른 사람까진 아니더라도 사진이랑 실물이 너무 다른 경우도 좀 걱정돼. 사진에서는 슬림하고 젊어 보였는데 실제로는 나이도 훨씬 들어 보이고 체형도 전혀 다르면 그건 어디까지 감안해야 하는 거야? 사진빨 정도야 당연히 이해함. 나부터도 주민등록증 사진이랑 지금 얼굴 들이밀면 서로 아는 척 안 할 수준이라 그 정도 양심은 있음. 근데 보정의 영역을 넘어 아예 다른 세계관 사람이 나오면 얘기가 달라지잖아ㅋㅋ 그래서 그냥 처음 예약할 때 “제가 선택한 관리사분이 직접 오시는 거 맞죠?” 이렇게 한 번 확인해둘까 싶음. 근데 또 이런 거 물어보면서도 ‘내가 너무 진상처럼 보이나?’ 혼자 걱정할 게 뻔함. 아직 돈도 안 냈는데 벌써 업체 눈치 보고 관리사 눈치 보고 있는 내 인생 무엇. 후기 보면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는 글도 많아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결말을 원했는데, 배 나온 아저씨 글 하나 읽었다고 머릿속에서는 이미 호텔 문 열고 얼어붙은 나까지 시뮬레이션 끝남. 다들 만약 진짜 프로필이랑 전혀 다른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함? 그냥 문 앞에서 “제가 예약한 분이 아니네요. 오늘은 안 받을게요.” 하고 보내? 아니면 업체에 연락해서 확인부터 해? 나는 미리 대사까지 외워놔야 실제 상황에서 한마디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음ㅋㅋㅋ 내 돈 내고 내가 사람 골라서 받는 건데, 정작 제일 훈련이 필요한 게 거절 연습이라는 게 너무 나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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