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이 알바후기. 3달 하고 관뒀는데 돈보다 체력이 문제였음
토닥이 알바 3달 정도 하고 관둠.
돈은 꽤 벌었는데 다시 하라면 좀 빡셀듯. 일할 때는 돈 들어오는 거 보고 버텼는데 쉬고 나니까 내가 얼마나 찌들어있었는지 알겠더라
일단 내 얘기부터 하면 키 185에 28살이고 잘생겼다는 소리는 많이 듣는 편임. 술 마시러 나가면 여자 최소 두 명은 나한테 번호 물어봤을 정도임
그래서 시작할 때도 외모 때문에 일 못 받겠다는 걱정은 별로 안 했음.
오히려 나는 여자 상대하는 거 어렵지 않겠지 싶었지.
근데 첫손님부터 생각이 좀 바뀜.
30대 중후반 여자였는데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었음. 같이 있는 내내 스킨십을 너무 원하더라. 손 잡아달라, 좀 더 가까이 있으라, 계속 붙어 있고 싶어 하는 식이었는데 나는 그게 생각보다 스트레스였어.
그냥 처음 보는 여자랑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거랑은 기분이 다름. 나는 아직 어색한데 상대는 이미 엄청 가까운 사이처럼 대해주길 원하니까, 거기에 맞춰주는 게 빡셌음. 그렇다고 내 표정대로 반응할 수도 없고.
끝나고 나오는데 현타 ㅈㄴ옴
돈 벌러 왔으니까 잘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은 드는데, 내가 계속 이렇게 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 첫날부터 관둘 정도는 아니었지만 예상했던 일이랑은 좀 달랐음.
두 번째 일했을 때는 20대 아가씨였는데 이뻤음.
이건 인정!!!
근데 지가 이쁜 걸 너무 잘 알고 티를 내니까 좀 별로더라. 내가 당연히 자기를 좋아할 거라는 느낌으로 대하는데, 나도 처음에는 얼굴 보고 좋았다가 얘기하면서 살짝 식었음.
그래도 얼굴 보면 용서가 됨 ㅋㅋ
내가 써놓고도 웃긴데 그때는 그랬다. 첫손님 때랑 다르게 이번에는 좀 괜찮네 싶었고, 그래서 더 해보자는 생각도 들었음.
그렇게 3달 정도 했는데 손님마다 내가 맞춰야 하는 게 다르니까 은근히 지침
누구 앞에서는 다정하게 있어야 하고, 누구 앞에서는 반응도 잘해줘야 하고. 그날 내가 피곤하든 말든 만나면 일단 티를 덜 내야 하잖아.
가끔 끝나고 혼자 있을 때 현타가 세게 왔음
조금 전까지는 웃고 있었는데 나오자마자 아무랑도 말하기 싫더라. 친구한테 연락 와도 나중에 답하고 그냥 누워 있었음.
제일 무리했던 날은 하루에 6개 했던 날임.
돈 생각해서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개힘들었음. 그 뒤로 이틀을 쉬었다
쉬는 동안에도 처음에는 아, 오늘 나갔으면 더 벌었을 텐데 싶었는데 막상 다시 준비하고 나갈 생각 하니까 몸이 안 따라줌.
그때부터는 일 들어온다고 다 받는 것도 못 하겠더라
돈은 더 벌고 싶은데 또 그렇게 일하면 며칠 쉬어야 할 것 같고. 이게 반복되니까 점점 나가기 싫어졌음.
나는 외모 괜찮고 여자한테 인기 좀 있으면 어느 정도는 편하게 할 줄 알았어
실제로 돈도 꽤 벌었으니까 시작한 걸 후회하지는 않음.
근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체력이 후달림
돈 많이 벌고 싶으면 와꾸는 기본인데 체력까지 존나 필요하다는 게 내가 해보고 느낀 거다
일 많이 받는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었음
그걸 계속 소화할 수 있어야 내 돈이 되는 거지
결국 3달 채우고 관뒀다.
마지막까지 돈 때문에 아깝긴 했는데 더 하겠다고 말해놓고 또 쉬겠다는 연락 하는 것도 싫어서 그냥 그만한다고 했음
이거보는 남자들 잘생각해봐라! 일단 면접보는데 실장이 와꾸 ㅈㄴ따짐
와꾸된다고 들어갔는데 일이 쉽지않음
중간중간 이쁜손님 들어오면 개땡큐이긴한데 빈도가 적음
대부분은 평범녀들이 많고 5~10%정도는 못봐줄 얼굴임(들어가자마자 불 다끄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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