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토닥이 관리사 외모는 마음에 들었는데, 다시 부를지는 고민됐어

ㅇㅇ · · 조회 2

토닥이 후기 찾아볼 때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딱 두 가지였어. 사진에서 본 남자가 정말 오는지, 그리고 그 돈을 내고 받아도 아깝지 않은지. 잘생겼다는 얘기도 궁금하긴 했는데, 나는 그다음이 더 궁금했거든. 처음 보는 남자가 집에 오면 안 어색한지, 마사지는 제대로 하는지, 끝나고 나서 또 받고 싶은 정도인지.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선택한 관리사는 외모가 마음에 들었고, 마사지도 못하는 사람은 아니었어. 그런데 바로 다음 예약을 잡고 싶을 정도였냐고 하면 그건 아니야. 좋았던 부분이랑 아쉬웠던 부분이 꽤 분명했거든. 솔직히 남성관리사라서 찾아본 게 맞아 나는 서른 넘은 여자고, 마사지 자체는 처음이 아니야. 평소에는 집 근처에서 받고, 유독 어깨가 뻐근할 때 한 번씩 가는 정도였어. 이번에는 남성관리사한테 받으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직접 고른다는 것도 궁금했고. 그냥 몸이 피곤해서 찾았다고만 하면 내 경우에는 반쯤만 맞는 말이야. 그렇다고 엄청난 일을 기대했던 건 아니었어. 외모가 내 취향인 사람이 와서 마사지해주고, 대화도 적당히 잘 통하면 기분 전환은 되겠지 싶었지. 다만 예약하려고 보니까 호기심만 있을 때랑은 다르더라. 사진 볼 때는 얼굴이 먼저 보였는데, 막상 연락하려니 “이 사람이 우리 집에 온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어. 마음에 안 들거나 불편해도 내가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고. 관리사를 고르는 것보다, 원하는 걸 설명하는 게 더 어려웠어 처음에는 프로필만 한참 봤어. 나는 화려하게 잘생긴 얼굴보다는 웃는 인상이 편한 쪽이 좋아서 그런 사람을 골랐어. 그런데 사진을 골라놓고도 바로 예약하지는 못했어. 사진이 최근 모습인지, 내가 고른 사람이 그대로 오는지, 마사지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물어볼 게 계속 생기더라. 상담할 때 처음 이용한다고 말하고, 어깨와 등 위주로 받고 싶다고 했어. 대화를 많이 이끌어주는 사람보다는 조용한 편이 좋다고도 했고. 이 얘기를 하는 게 생각보다 민망했어. 남성관리사를 고르면서 외모까지 봤는데, 정작 와서는 말을 많이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내가 너무 까다로운가 싶더라. 그래도 외모가 마음에 드는 것과 계속 이야기하고 싶은 건 다른 거잖아. 내가 예약한 조건은 아로마 관리 90분에 총 20만 원이었어. 출장비가 포함된 금액인지, 현장에서 따로 내는 비용이 있는지까지 물었고, 예약금 없이 끝나고 결제하는 것으로 안내받았어. 마지막에는 길게 돌려 말하지 않고 이렇게 확인했어. “제가 고른 분이 오시는 거고, 오늘 총금액은 20만 원인 거죠?” 그 답을 받아놓고 나니까 적어도 누구에게 얼마를 내는지는 정리됐어. 그렇다고 긴장이 다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사진과 실물은 같았어. 다만 사진 속 분위기까지 똑같지는 않았어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 괜히 거울을 한 번 더 봤어. 쉬려고 부른 건데 머리를 다시 빗고 있는 내가 좀 웃기더라. 집도 평소보다 더 치웠어. 바닥에 놓인 물건을 정리하는 건 필요했는데, 쿠션 모양까지 다시 잡고 있길래 그만했어. 편하게 받으려던 사람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어. 실제로 온 사람은 사진에서 본 사람이 맞았어. 얼굴이나 체격이 딴판이라는 느낌은 없었고, 내 취향에도 맞았어. 대신 프로필에서는 표정도 진지하고 옷도 갖춰 입어서 조금 차가운 인상이었는데, 실제로는 편한 옷차림에 인사도 평범하게 하는 사람이더라. 사진을 볼 때 내가 혼자 만들어놓은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아. 문을 열자마자 정신 못 차릴 만큼 잘생겼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어. “아, 이 사람이구나. 괜찮네” 정도였어. 오히려 그쪽이 덜 부담스러웠어. 외모만 놓고 보면 실망하지 않았어. 다만 사진 한 장으로 그 사람의 말투나 나와 있을 때의 분위기까지 알 수는 없다는 건 확실히 느꼈어. 처음에는 관리사보다 내가 더 어색했어 들어오자마자 자연스럽게 편해졌다고 하면 거짓말이야. 어디에 짐을 놓으라고 해야 할지, 물을 권해야 하는지, 내가 먼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잠깐씩 멈칫했어. 관리사는 준비할 공간을 물어보고, 특히 받고 싶은 부위와 피했으면 하는 부위부터 확인했어. 준비가 필요한 동안에는 자리를 비켜줬고, 자세를 바꿀 때도 먼저 설명해줬어. 그런 점은 편했어. 나는 처음에 괜히 말을 많이 했어. 원래 낯을 가리면 더 조용해지는 편인데, 그날은 둘 사이가 조용해지면 내가 뭔가 해야 할 것 같더라. 평소에 마사지받으러 가면 눈 감고 가만히 있는데, 이날은 내가 돈을 내고 있으면서도 상대가 심심하지 않게 해줘야 할 것처럼 굴고 있었어. 조금 지나서야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저 이제 말 안 하고 좀 쉬어도 되죠?”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고 나서야 편하게 누워 있었어. 지금 생각하면 허락받듯이 물어볼 일도 아니었어. 그런데 처음에는 그런 간단한 말도 바로 안 나오더라. 마사지 실력은 외모와 따로 봐야겠더라 나는 어깨와 등 위쪽을 많이 받고 싶었어. 처음 압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강해서 조금 줄여달라고 했고, 바로 조절해줬어. 말했는데도 같은 강도로 계속 누르는 식은 아니었어. 손이 크고 힘이 있으니까 등을 넓게 눌러줄 때는 편했어. 반대로 어깨 쪽은 처음부터 강하게 들어와서 내가 한 번 더 설명해야 했고. 괜찮았던 부분은 요청을 했을 때 반응이 빨랐다는 거야. 강도를 낮춰달라거나 같은 부위를 조금 더 해달라고 했을 때 귀찮아하는 느낌은 없었어. 다만 내가 평소 다니던 곳보다 마사지가 확실히 좋았냐고 하면 그 정도는 아니었어. 익숙하게 잘하는 동작도 있었고, 내 취향에는 조금 빨리 넘어간다 싶은 부분도 있었어. 나는 어깨를 천천히 오래 받는 걸 좋아하는데, 처음에는 전신 순서대로 진행하려는 느낌이 있어서 중간에 다시 부탁했어. 아쉬웠던 건 대화였어. 쉬고 싶다고 말한 뒤에는 줄었지만, 초반에는 질문이 이어질 때마다 나도 계속 대답하게 되더라. 불쾌한 이야기를 한 건 아니야. 그냥 나는 누워 있는 동안까지 대화를 이어가고 싶지는 않았어. 상담할 때 조용한 쪽이 좋다고 말했는데, 그 뜻이 현장에서 충분히 전달됐는지는 모르겠어. 관리사 입장에서는 내가 먼저 말을 하니까 대화를 원하는 줄 알았을 수도 있고. 분명한 건, 얼굴이 마음에 든다고 그 사람과 보내는 방식까지 전부 내 취향인 건 아니라는 거야. 나는 잘생긴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보다, 잘생긴 사람이 와도 내가 편하게 눈 감고 있을 수 있는 쪽이 더 좋았어. 90분에 20만 원, 돈값을 했냐고 물으면 결제는 안내받은 금액 그대로 했어. 출장비가 따로 붙거나 팁을 요구하는 일은 없었고, 시간을 늘리라고 권하지도 않았어. 이 부분은 깔끔했어. 그런데 추가금이 없었다는 것과 가격이 만족스러웠다는 건 또 다르더라. 나는 90분이라는 시간만 보고 넉넉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나서는 그중 내가 정말 편하게 쉰 시간이 얼마나 됐는지를 생각하게 됐어. 처음에는 긴장했고, 초반에는 대화에 신경을 썼으니까. 마사지가 아주 별로였다면 그냥 돈 아깝다고 했을 거야. 반대로 너무 좋았다면 비싸도 또 받겠다고 했겠지. 내 경우에는 그 사이였어. 마음에 드는 남성관리사에게 관리받는 경험은 좋았어. 나한테 집중해주고, 요청을 들어주고, 잠깐씩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는 것도 기분 좋았고. 그 부분을 빼고 순수하게 마사지 실력만 평가하면 내가 왜 이걸 골랐는지 설명이 안 돼. 그렇다고 그 기분이 20만 원을 계속 써도 괜찮을 만큼 컸냐고 하면 아직은 아니야. 한 번 궁금해서 받아본 비용으로는 납득했지만, 정기적으로 받고 싶은 가격은 아니었어. 나한테는 그게 가장 정확한 평가야. 끝나고 나니 “잘생겼냐”보다 “또 부를 거냐”가 더 어려운 질문이었어 관리사가 돌아간 뒤에는 엄청 설레거나 허무하다기보다, 그냥 다시 평소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었어. 씻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오늘 쓴 돈을 한 번 더 생각했지. 외모가 마음에 들었냐고 물으면 맞아. 사진과 다른 사람이 온 것도 아니었고, 태도가 불쾌하지도 않았어. 마사지도 요청하면 조절해줬고. 그런데 다시 같은 사람을 부르겠냐고 하면 나는 바로 답을 못 하겠어. 그 사람에게 큰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그 시간을 얼마나 편하게 보냈는지가 애매했거든. 처음이라 긴장한 부분은 다음에 덜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낯선 사람과 집에서 단둘이 있는 것보다 익숙한 곳에 가서 아무 말 없이 받는 쪽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지금은 재예약하지 않았어. 몸이 피곤해서 마사지가 필요한 날에는 일단 평소 가던 곳으로 갈 것 같아. 남성관리사에게 받는 경험 자체가 다시 궁금해지면 그때 생각해보겠지만, 외모 하나 때문에 바로 또 부르고 싶지는 않았어. 처음에는 토닥이 후기에서 얼굴 이야기부터 찾았는데, 받고 나니 나는 다른 부분을 더 자세히 읽게 될 것 같아. 말이 많은 사람인지, 요청했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지, 작성자가 편하게 쉬었는지 같은 거. 내 취향인 남자가 오는 것과, 내가 그 시간에 만족하는 건 같은 얘기가 아니더라. 이번에 받아보고 제일 확실하게 알게 된 건 그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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